빤스런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말을 들으면 이 단어가 어떤 의미인지 대충은 짐작이 되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만들어진 여러 유행어들 중 어느정도 기간이 된 오래된 단어이기도 합니다.
이 단어가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비슷한 말, 그리고 언제 어디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는지 그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빤스런 뜻
빤스런 = 속옷만 입고 도망친다
빤스런은 팬티를 뜻하는 빤스, 도망가다를 뜻하는 영어 RUN을 합쳐서 속옷만 입고 도망친다는 의미입니다. 그만큼 허겁지겁 뒤도 안돌아보고 도망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말인데요.
줄여서 런이라고도 말하기도 합니다. 비슷하게 빤쓰런도 마찬가지입니다. 빤스런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약간은 조롱, 놀림이 섞인 어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간혹 허겁지겁 연상되는 이미지는 모텔에서 불이 난 경우 겉옷은 입지도 못하고 속옷만 입은 채로 바깥으로 뛰쳐나오는 그런 모습을 연상해볼 수 있습니다.
빤스런의 유래
빤스런은 과거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부터 사용이 되기 시작합니다. 2011년 강화도에 있는 해병대 2사단에서 발생한 심각한 사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이 말하면서 사용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과거 총격 사건으로 인해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해요. 그것도 적군이 아닌 아군이 아군을 총기로 공격한 사건이었는데, 사건 발생 후 인근 민간인의 증언에 따르면 총소리에 놀라 속옷 차림의 해병대원들이 해안도로와 민가 쪽으로 도망을 쳤다고 해요.
이 사건은 아군의 공격이었지만, 만일 북한의 도발이었다고 한다면 대응없이 도주한 것이라는 비판을 받게 됩니다. 그로 인해 해병대를 조롱하는 의미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가 바로 빤스런입니다. 빤스런의 탄생배경이 여기서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도망치는 모습을 일반적으로 조롱하는 표현으로 변화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상대가 누구든 빤스런이라는 표현을 하죠.
나라를 위해 열심히 근무하는 군인들을 조롱하는 것에서 시작이 되었다니 탄생 배경은 별로 좋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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