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타도어'라는 말의 뜻과 유래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마타도어는 언뜻 들으면 사자성어 같지만 고사성어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순우리말도 아닌데요.
정치권, 뉴스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인 마타도어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글을 읽어보시고 마타도어라는 말이 갖고 있는 의미를 이해하고 상식을 늘리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타도어 뜻
마타도어 = 상대방을 중상 모략하거나 내부를 교란하기 위한 정치가들의 흑색 선전
을 뜻합니다. 주로 정치권에서 쓰이는 용어로 상대 세력을 모함하고 음해하여 타격을 입히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특히나 선거철, 인사철에 가까워 지면 이런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죠.
특히나 선거 막판에 이런 선전이 터지면 상대 세력이 여기에 대처할 틈도 없이 당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말로는 흑색선전, 모략선전이라고도 합니다.
선동에 대해서 한가지 유명한 말이 있는데요. 선동은 한 문장으로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반박, 해명하려면 수십장의 문서, 증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반박하려고 할 때 사람들은 이미 선동되어있다.
그만큼 선전, 선동은 강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한가지 정치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마타도어 유래
마타도어는 투우사를 뜻하는 스페인어 마타도르(matador)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참고로 마타도르는 "죽이다. 괴롭히다"는 뜻의 마타르(Matar)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투우에 대해 간단히 소를 괴롭히고 죽이는 것으로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투우를 깊이 살펴보면 나름대로 질서와 규칙이 있습니다. 투우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각각이 가지고 있는 역할이 있는데요.
- 마타도르
- 피카도르
- 반데릴레로
- 페네오
가 한 팀이 되어 투우를 진행합니다.
일반적인 투우의 진행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타도르가 붉은 천으로 소를 흥분시킵니다. 피카도르가 말을타고 등장하는데요. 피카도르가 창으로 소를 찌르고 그 후에 반데릴레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소에 6개의 작살을 꽂아 넣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타도르가 다시 등장하여 붉은 천, 검을 가지고 약 20분간 소를 다루다가 최후의 일격으로 소 목-심장으로 검을 관통해 투우를 끝냅니다.
생각보다 참 잔인하게 진행이 됩니다.
이 글의 주제인 마타도르가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투우사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마타도르를 영어식 발음하면 우리가 듣는 마타도어가 되었습니다. 어원에서 알 수 있듯 매우 강력한 한방이 있죠.
상대 세력에게 일격으로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많은 정치권에서 상대방을 한방에 훅 보내는 카더라, 찌라시와 같은 출처가 불분명한 이야기를 퍼뜨리고는 합니다. 이에 대해 대중들은 단순히 개연성이 높다는 이유로 사실로 믿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하는 네거티브 전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거티브를 당하고 나면 사실이든 아니든 이를 해명 혹은 입장을 밝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요. 하지만 마타도어를 한 세력은 이와 같은 정보가 사실이 아닌 경우 '아님 말고'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당한 세력은 고스란히 피해를 지게 되기 때문에 밑져야 본전이라는 식으로 하는 행동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와 같은 사실이 허위로 밝혀지면 유포자를 색출하고 책임을 묻는 경우도 많아지게 되면서 조금은 더 나은 사회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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