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비 맞으면 정말 머리가 빠질까?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가 빠져서 탈모를 유발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다. 현재도 이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진심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유사과학으로 과학적 근거 없는 속설이라는 것이 이미 판명이 났습니다. 산성비는 어떤 것이고 산성비가 탈모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옆에서 산성비와 탈모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근거를 들어 반박해보시길 바랍니다.

산성비 맞으면 탈모 유발되나?

산성비란?

산성비는 대기 중의 수증기가 오염물질을 만나 산성 농도가 강해진 비를 말합니다. 산도를 측정하는 데에는 ph라는 지수를 사용하는데 0~14까지의 기준 중 0에 가까운수록 강한 산도를 띤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산성비는 ph 5.6 이하인 비를 말합니다. 국내에서 내리는 일반적인 산성비는 ph 4.3-5.8 정도로 측정이 되고 있습니다.

산성비와 탈모의 관련성

서두에 언급한 것과 같이 산성비와 탈모는 관련이 없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가 사용하는 샴푸를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감을 때 머리에 직접적으로 닿는 샴푸의 산도는 ph 3입니다. 산성비에 비해 10배나 산도가 강한데요. 그렇기에 산성비로 인한 탈모를 생각하는 것보다는 샴푸로 인한 탈모를 생각해야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평소에 마시는 콜라, 오렌지  주스를 생각해보더라도 이는 유사과학임을 증명해볼 수 있습니다. 콜라, 오렌지 쥬스만하더라도 산성비보다 산도가 훨씬 더 강합니다. 하지만 콜라나 쥬스가 머리카락에 묻었다고 해서 인체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데요. 이보다 산도가 약한 산성비는 더더욱 영향을 미치기 어렵습니다.

 

더욱이 산성비를 모아둔 물에 빠지는 것도 아니고 일시적으로 머리 위에 떨어지는 양으로 인해 탈모에 전혀 영향을 미치기 어렵습니다. 빠진다고 하더라도 탈모를 유발하기에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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