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경기를 보면 이렇게 심하게 질 수 있나 싶을만큼 골차이가 많이 나는 경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축구 팬 분들이라면 상식적으로 알아둬야할 경기인 최다 골차이 경기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동네 축구 제외. A매치 한정으로 한 번 확인해보도록 할게요.
역대 최다 골차이 경기
축구 A매치 역사상 최다 골 차이로 기록된 경기는 2002년 4월 11일에 열린 오스트레일리아와 아메리칸 사모아의 경기입니다. 이 경기는 2002년 FIFA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치러졌으며, 결과는 무려 호주가 31-0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는 FIFA A매치 사상 가장 큰 점수 차이로 기록된 경기입니다.
- 경기: 2002년 FIFA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 날짜: 2002년 4월 11일
- 장소: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코프스 하버
- 최종 스코어: 오스트레일리아 31 - 0 아메리칸 사모아
- 최다 득점자: 아치 톰프슨 (Archie Thompson) – 13골 (이 기록 역시 A매치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
이 경기를 보면 이렇게 골차이가 많이 났던 이유가 있기는 한데요. 이유를 호주쪽에서 한번 보고 아메리칸 사모아 팀에 서 한 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FIFA 순위: 당시 오스트레일리아는 오세아니아 축구 연맹 소속 국가 중에서 가장 강력한 팀으로 평가받았습니다. 호주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거의 압도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는 부분은 알고 있을 거에요.
개인 선수 기량의 차이도 많이 났습니다. 이 경기에서 아치 톰프슨은 13골을 기록하며 A매치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고, 다른 선수 데이비드 제드라일리치도 8골을 기록했습니다.
개인 피지컬, 기량 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인 전술적 우위의 차이도 상당했는데요. 오스트레일리아는 아메리칸 사모아와의 경기에서 전반적으로 뛰어난 피지컬,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도했습니다.
아메리칸 사모아 축구 국가대표팀
아메리칸 사모아는 사실 축구 랭킹을 살펴보면 FIFA 순위에서 최하위에 속해 있었습니다. 애초에 아메리칸 사모아는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로, 축구 인프라나 국가대표팀 지원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더욱이 아메리칸 사모아는 이 경기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었는데, 그중 하나는 주요 선수들이 비자 문제로 불참해 15~16세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임시 팀이 출전해야 했다는 점입니다. 아메리칸 사모아 대표팀의 골키퍼도 17세였으며,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청소년팀 대 성인팀의 경기였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이 경기에서 전술적 완성도와 피지컬적 우위를 통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습니다. 당시 오스트레일리아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사실상 독보적인 강호로 자리잡고 있었으며, 아메리칸 사모아와의 실력 차이가 현저했습니다. 경기 중 내내 오스트레일리아는 공세를 이어갔고, 상대의 약점을 철저히 공략했습니다. 아메리칸 사모아는 수비를 집중했으나, 어린 선수들과 경험 부족이 주요한 문제였습니다.
이 경기는 오세아니아 지역의 축구 실력 격차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사건으로 남았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이후 2006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아시아 축구 연맹(AFC)으로 이적했으며, 이는 더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국제 대회에서 더 많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반면, 아메리칸 사모아는 이후에도 약체로 남았지만, 이 패배 이후 2011년에는 통가와의 경기에서 사상 첫 승리를 기록하며 조금씩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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