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현재는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의 진실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이러한 말을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말들을 유사과학 혹은 속설이라고 표현을 하는데요. 근거는 과학적이지만 사실이 아닌 과학을 통해 그럴싸한 포장으로 진실로 믿게 만드는 것들을 말합니다. 해외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믿는 한국사람을 신기해하며 'Fan death'로 부르는 등 웃음벨이 나오는 포인트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풍기를 틀고 잤다고 사람이 죽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믿지 못하는 사람도 있으실텐데요. 왜 그런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선풍기를 틀고잔다고 죽을 수 없는 이유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유사과학의 근거는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1. 저체온증을 유발한다.
선풍기를 쐬면 시원한데요. 그렇다고 선풍기를 통해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저체온증이란 체온이 30도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선풍기 바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2. 얼굴에 쏘면 진공상태가 된다.
진공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선풍기 바람의 강도로는 진공 상태를 만들만큼의 압력차이를 만들기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얼굴에 직접적으로 선풍기를 쏘면 호흡을 하기 어려운 현상을 겪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이는 단순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속되지 않습니다. 호흡기 압력이 떨어져 사망에 이르기에는 선풍기는 불가능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3.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산소 농도가 떨어져서 죽는 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산소의 농도와 선풍기는 관련성이 전혀 없어서 반박조차 하기가 어렵습니다. 선풍기라는 건 실내의 공기가 순환을 하게하는 기계인데 대기 중의 성분의 농도를 바꾸는 데에는 영향을 주기가 어렵습니다.
그럼 이런 유사과학은 어디서 출발한 것일까요? 과거 1960년대 정부, 언론사에서 전기 절약을 실천하기 위해 퍼뜨렸던게 그 시작으로 추정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2024년이기에 이런 속설은 더이상 믿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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